제2회 전국동시조합 선거가 26~27일 후보 등록을 앞둔 가운데 현직 조합장에 도전장을 던진 입후보예정자들의 도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원지역에서는 남원농협, 운봉농협, 지리산농협, 춘향골농협, 남원산림조합, 남원원예농협, 남원축협, 전북지리산낙협 등 모두 8개 농협과 조합이 선거를 치른다.
각 조합에 따르면 현재 8곳 중 4곳이 단독후보출마가 유력하고 4곳이 각축전이다.
남원농협은 현 박기열 조합장의 단독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강병윤 전 경제지도상무가 후보자 물망에 올랐으나 움직임이 없어 출마후보군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조합원수는 7,295명으로 관내 조합 중 가장 많다.
운봉농협은 서영교 현 조합장의 단독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이곳도 신동렬씨가 경쟁상대로 떠올랐으나 출마의 뜻을 거둔 것으로 전해지면서 현 조합장의 단독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조합원수는 1,843명이다.
지리산농협은 최희철 현 조합장이 초선이지만, 경쟁자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이곳은 아직까지 재선이상의 조합장이 배출되지 않아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곳이다. 또한 현재까지 인월에서 2명, 산내에서 3명의 조합장을 배출하고 아영은 아직까지 조합장을 배출하지 못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조합 관할지역인 산내, 아영, 인월에서 각 후보들이 어떤 지지와 득표를 보일지도 관심사다. 출마가 점쳐졌던 김병수 전 아영농협장이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 현 최희철 조합장과 박윤걸 현 이사, 이광덕 전 이사, 이길동 전 감사, 정대환 전 이사의 5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조합원수는 2,629명이다.
춘향골농협도 경쟁이 치열하다.
재선인 임승규 현 조합장을 상대로 문성호 전 이사와 이기열 전 감사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3명의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도 한번 격돌한 적이 있어 이번 선거는 한층 더 치열한 진검승부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춘향골농협도 주생, 송동, 금지, 대강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인맥과 지지가 선거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합원수는 3,646명이다.
남원산림조합은 김삼호 현 비상임감사가 후보군으로 분류됐으나 현 윤영창 조합장의 단독출마로 분위기가 형성되며 단독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조합원수는 3,479명이다.
남원원예농협은 현 방금원 조합장이 3선의 임기를 마쳐 현직의 프레미엄이 없는 곳으로 타 농협에 비해 조합장 도전이 자유로운 상태다. 김용현 전 전무, 이정기 현 이사, 서판열 전 이사, 최춘홍 전 원협분사장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현재 선거 판세 분석으로는 후보들간의 조율로 2파전으로 압축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합원수는 1,236명이다.
남원축협은 현 강병무 조합장이 다시 재신임을 받을지가 관심사다.
강 조합장은 4선이지만 조합장 선거법이 바뀌면서 3선 연임제한에서 구제돼 출마자격을 얻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케이스는 전국에서 2명만 있다.
강상용 현 이사와 박상태 전 상무, 김회열 전 이사, 정준균 현 감사가 출마의사를 밝혀 경쟁률이 높지만, 최근 김 전 이사와 정 감사가 단일화를 한다는 소리가 들리면서 현 조합장과 직원출신, 축산인으로 분류되는 3자구도의 후보군이 형성되고 있다. 조합원수는 1,281명이다.
전북지리산낙협은 이안기 현 조합장이 단독출마한 상태다. 유청열 남원낙우회 회장의 출마소식이 들리기도 했으나 현재는 뚜렷한 의사표명자가 없다. 조합원수는 237명이다.
후보자 단독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조합들은 모두 조합장들이 초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임기 내 특별한 과오가 없는 한 재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형상이다.
재선 이상 조합장들이 있는 원예농협과 지리산농협, 춘향골농협, 남원축협 등 4곳은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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