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기차역으로, 산성역(하행)과 오수역(상행) 사이에 있는 서도역은 최명희의 소설 혼불의 중요한 문학적 공간이며 혼불문학마을의 도입부이기도 하다.
매안마을 끝 아랫몰에 이르러, 치마쪽을 펼쳐 놓은 것 같은 노을 가르며 구불구불 난 길을 따라, 점잖은 밥 한상 천천히 다 먹을 시간이면 닿은 정거장 서도역은 효원이 대실에서 매안으로 신행 올 때 기차에서 내리던 곳이며 강모가 전주로 학교 다니면서 이용하던 장소이기도 했다.
서도역은 1934년 10월 1일 역원배치 간이역으로 시작하여 1937년 10월 1일에 보통력으로 승격되었고 2002년 전라선 철도이설로 신역사를 준공 이전하였다. 그후 2008년 7월 1일부터 역무원 무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되어 역무실이 폐쇄되었고 1932년 준공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여 '구서도역 영상촬영장'으로 조성되었다.
인근인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에 혼불문학관이 있다.
서도역에는 근근히 관광객들이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한산했다.
서도역을 찾은 박선희(54,광명)씨는 "폐역의 그 분위기를 그대로 느껴볼 수 있을 정도로 폐역다웠다" 며 인근의 혼불문학관과 비교하며 관리소홀을 지적했다.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서도역은 금방 흉물이 되어버릴 것 이다.
체계적인 유지 및 보수관리가 시급해 보였다. <임영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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