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전경
이제 , 더위를 피해야 하는 피서(避暑)가 시작된다.
한 여름 더위를 피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싶은 당신이라면, 지리산이... 정령치가... 광한루가... 우리를 기다린다.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물이 흐르는 지리산...
여름이면 가장 대중적인 피서지는 역시 계곡이다. 지리산의 계곡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역시 뱀사골 계곡이다.
▲뱀사골계곡
또한, 뱀사골 계곡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왕의 궁궐이 있었다는 달궁 마을이 있다. 그리고 그 곳에서는 왕들이 휴식을 취했을 법한 달궁 계곡도 우리를 반겨준다.
달궁계곡을 따라 위로 올라가다 보면 쟁기소, 쟁반소, 와폭, 구암소, 청룡소, 암심소 등의 폭포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풍경을 선사한다.
▲달궁계곡
또한, 계곡근처에는 야영이 가능한 오토캠핑장이 있고, 계곡 아래쪽에 위치한 달궁 마을로 내려가면 편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숙소도 많다.
뱀사골 계곡과 달궁 계곡 모두 근처에는 지리산에서 채취한 신선한 나물을 이용한 산채비빔밥을 맛볼 수 있는 식당도 즐비하다.
지리산 맑은 공기 속에서 자란 흑돼지 묵은지 구이도 다른 곳과는 다른 맛을 보여주니 근처 식당을 찾아 꼭 맞보도록 하자.
▲에코롯지 전경
지리산에서 내려와 운봉읍으로 향하다 보면 우리나라의 중심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역사, 문화, 생태 정보를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을 찾아볼 수 있다.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바로 옆에는 아주 편하게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숙박시설인 에코롯지(문의 063-620-5752)도 있고, 캠핑카로 야영도 가능한 오토캠핑장도 있으니 숙박에도 문제가 없다.
이 곳에 짐을 풀었다면, 별이 뜨는 밤에는 정령치 고개로 향하자.
▲정령치의 밤하늘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 중 하나인 지리산 정령치는 밤이면, 그 높이만큼이나 멋진 밤하늘을 보여준다.
600년을 맞은 광한루...
지리산에서 휴식을 취했다면 남원여행의 마무리를 위해 광한루로 향해보자.
1419년 명재상으로 이름 높았던 황희가 양녕대군의 세자 폐위 문제로 남원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중 만든 정자가 바로 광한루이다.
▲광한루 야경
그리고 600년의 세월이 흘러 올해 8월 2일부터 4일까지 광한루의 건립 600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광한루원을 비롯한 요천둔치 일원에서 펼쳐진다.
우선 2일부터 4일까지는 승월교 아래 요천둔치에서는 ‘한여름밤의 막걸리 축제’가 펼쳐지며 푸짐한 안주거리와 막걸리가 우리를 기다린다.
3일에는 광한루 600년을 축하하는 기념식과 함께 600년을 기념하는 600번의 타북행사, 사랑의 편지를 타임캡슐에 담는 행사가 이어지고 대중 가수와 시민이 함께하는 축하공연,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흥을 돋운다.
▲광한루 600년을 축하하는 기념식과 한여름밤의 막걸리 축제
특히 3일 기념식 후, 오후 8시 광한루원 정문 앞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리는 축하 공연에는 워너원의 김재환, 인순이, 이은미, 남진, 프로미스9, 포레스텔라, 김용임 등이 출연해 성대한 공연이 펼쳐진다.
일요일인 4일에도 막걸리 축제와 함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앞으로 1,000년을 열어갈 광한루의 미래를 남원시민들과 함께 그려볼 예정이다.
지리산에서 시작되는 피서는 2019년 올해만 느껴볼 수 있는 600년을 맞은 흥겨운 축제의 장, 광한루에서 끝을 맺는다.
2019년 지리산과 광한루가 있는 남원은 가장 의미 있는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휴가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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