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절면은 지난 31일 면장실에서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필리핀 이주여성 레르마피데리로씨(49세) 가정에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다문화이주여성 수술비 성금 전달식’을 가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허 관 보절면장, 이현기 발전협의회장, 유국열 이장협의회장, 정덕주 남원시 다문화가족센터장, 김태식 다문가정모임회장, 유해동 서당마을이장 및 환우, 보호자 등 10명이 참석했다.
전달된 성금은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다문화가정이주여성의 안타까운 투병소식이 전해진 이래 보절면 다문화가정모임회에서 성금모금 등을 통해 지난해 9월27일부터 모금된 24,774천원을 레르마피데리로에게 전달했다
특히 남원시 다문화가족센터에서는 필리핀 증여자의 비자발급서류 및 병원 외래진료 통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많은 보탬을 줬다.
신장기증 예정자인 필리핀 가족 2명이 지난 25일에 국내로 입국하여 전북대병원에서 장기이식에 따른 혈액검사등을 진행 중에 있으며 국립장기이식센터 이식수술 허가절차가 완료되는 2월중순경에는 신장이식 수술을 할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
필리핀 고향 가족들이 한국으로 시집보낸 후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있었지만 언니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가족들은 장기를 서로 주겠다고 나서면서 가족애의 훈훈한 정을 주어 감동을 일으키게 되었다.
레르마피데리로씨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속에서 성금모금에 참여해 주신 남원시민과 보절면민, 보절향우회 그리고 수술을 맡은 전북대병원 관계자분에게도 감사하다고 하였고, 건강을 빨리 회복해서 사회에 봉사 하겠다”고 말씀을 남겼다.
허 관 보절면장은 “행복한 삶을 꿈꾸고 한국으로 온 이주여성이 병마와 씨름한다는 소식에 안타까웠다”며 “면민을 포함해 전 남원시민이 보태준 사랑의 마음을 잊지 않고 용기 내어 꿋꿋이 이겨내 달라”고 당부했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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