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 성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악화되면서 연말 자선활동까지 위축 되었지만 일부 시민들의 이웃돕기 캠페인 열기가 영하의 추위를 녹이고 있다.
최근 남원시 노암동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는 얼어붙은 기부심리를 끌어내기 위해 행복 나눔 바자회가 열렸다.
바자회는 노암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문봉근) 위원들이 주최하고 행정복지센터(동장 황금숙)가 지원하는 행사로 유명 중소기업과 주민대표들의 후원으로 마련되었으며 겨울옷, 목도리, 모자, 신발, 잡화, 계란 등 새 제품이지만 무상으로 후원한 물품인 만큼 대부분 1,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덕분에 생활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은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하였으며, 바자회를 통해 관내 기업과 독지가들의 기부도 줄을 이었다.
이날 바자회 수익은 230만원, 접수된 기부금은 400만원에 육박했다.
행사를 주최한 관계자는“현대사회에서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빈곤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면 정부의 힘에만 기댈 수 없다”며“사람들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수익금과 기부금은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쓰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2018. 나눔 캠페인과 관련하여 노암동행정복지센터에 연락하면 나눔 실천에 동참할 수 있다.
한편, 남원시 노암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수는 758명으로 남원시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양의무자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수급권에서 탈락하고도 자녀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실의에 빠진 주민들도 100여명이 넘는 실정이다.
이에 노암동에서는 관내 독지가들이 노암동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도록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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