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안녕과 마을의 풍년, 주민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지리산 천년송 당산 산신제’가 19일 오전 11시 전북 남원시 산내면 와운마을에서 개최된다.
15일 시에 따르면 천년송 당산 산신제는 임진왜란 전부터 현재까지 500여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구름도 누워간다’는 뜻의 와운(臥雲) 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당산목인 할배소나무와 할매소나무(천연기념물 424호)에게 매년 음력 1월10일 제를 지낸다.
이번 산신제는 지리산 천년송 문화보존회·와운마을회 주관, 문화재청·전북특별자치도·남원시 후원으로 진행된다.
산내농악단의 터울림 공연을 시작으로 지리산의 풍년과 주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제례의식이 행해진다. 이어 가족 소원빌기 행사로 소지(흰 한지를 태워 정화하고 기원하는 의식)도 실시될 예정이다.
김정철 천년송 문화보존회장은 “지리산 천년송은 지리산의 대자연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곳에 위치해 있다. 지친 현대인들의 힐링 장소로 제격”이라며 “천연기념물인 천년송의 보호·관리를 위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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