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금동행정복지센터에 지난 12일 김길남(87) 할머니가 성금 102만5천원을 맡겼다.
이 성금은 김 할머니가 올 한 해 모은 폐지를 판 돈에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해 번 쌈짓돈을 보태 마련한 것이다.
2016년 시작된 할머니의 선행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8년을 이어오게 됐다.
할머니는 그동안 매년 적게는 50여만원, 많게는 100여만원을 기탁했다. 이 때문에 그는 지역에서 '금동의 기부천사'로 불린다.
김 할머니는 "많은 돈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이웃을 위해 나눌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동행정복지센터는 이 성금을 지역의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조윤기 금동장은 "넉넉지 않은 형편인데도 매년 잊지 않고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줘 감사하다"며 "많은 사람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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