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백면은 백암방(白岩坊)과 백파방(白波坊) 등 2개 방이 있었던 지역으로, 1897년(고종 34)에 8도를 13개 도(道)로 개편하면서 방(坊)이 면(面)으로 바뀌었고 백암면(白岩面)이 이백면의 중심이 되었다.
그후 남원군(南原郡) 백암면(白岩面) 지역으로 오촌(五村), 초동(草洞), 폐문(閉門), 척동(尺洞), 채곡(菜谷), 서당(書堂), 과리(科里), 입촌(笠村), 신기(新基), 효촌(孝村) 등 10개 리(里)를 관할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통폐합때 백파면(白波面)의 내동(內洞), 계산(鷄山), 남평(藍坪), 목가(木街), 기양(岐陽), 내기(內基), 강촌(康村), 평촌(平村), 파과(坡科), 상구(上九) 등 10개 리(里)를 병합하여 백암과 백파의 흰 백(白)자 두 개를 합했다는 뜻으로 이백면(二白面)이라 하고 초촌(草村), 척문(尺門), 서곡(書谷), 과립(科笠), 효기(孝基), 내동(內洞), 남계(藍鷄), 양가(陽街), 강기(康基), 평촌(平村) 등 10개 리(里)로 개편하고 과립리에 면사무소를 설치하였다. 그전 백암면과 백파면의 면사무소는 초동리와 내동리에 있었다.
1995년 1월1일 남원시·군이 통합됨에 따라 남원시 이백면이 되어 10개 법정리, 21개 행정리, 24개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무동산에 얽힌 전설
오촌 마을에서 남동쪽으로 솟은 산 중턱에 미인 단지라는 명당자리가 있다. 그 앞에 조그마한 비녀산이 있고, 우측으로 거울산, 그 앞에 분통, 좌측으로 무동산이 있는데 이것은 미인이 알몸으로 춤추는 형세라며 이 미인단지와 마주보는 산이 치알봉으로 남근이 성내는 형세라고 한다. 이 무동산에 얽힌 전설이 있다.
옛날에 무동산 주변에 식구 50명이 넘는 대가집이 있었는데 대가집에만 유독 호랑이가 나타나 식구를 차례로 잡아먹어 결국 18살된 딸 한명만 남게 되자 그녀는 호환을 각오하고 모든 것을 체념하며, 이후 다른 사람의 희생을 막기위해 천지신명께 기도를 올리기 위해 연지샘에서 목욕을 하고 거울 바위에서 마지막 단장을하여 유부녀로 가장하고 호랑이를 기다렸으나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자 천지신명께 감사의 백일기도를 하였는데 기도 마지막날 옥황상제의 아들과 잠자리를 같이하는 꿈을 꾸고 옥동자를 낳았다고 한다.
처녀가 아이를 낳은 부끄러움에 옥동자를 안고 행장을 차려 무동산의 암굴에 들어가니 같은 시간에 한쌍의 돼지가 암굴에 들어와 같이 기거를 하였다고 한다.
그런뒤 이때까지 빈번하게 일어났던 도적, 질병, 호환 등 재난이 사라지고 이 아이는 천하의 장사로 자랐다고 하며, 아이가 미인봉에서 선녀와 어울려 놀았다 하여 무동산(舞童山) 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붕어의 전설
내기마을에는 하늘에 날아 다니는 산이라하여 방학산이 있는데 여기에는 가매바위와 쌍둥이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 때문에 쌍둥이가 많이 나온다고 한다.
마을 형상이 뒤에 있는 고남산이 어깨넘어 내다보는 모양이라서 도둑이 많이 든다하여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밑으로 옮겼다. 어느날 선사가 옥옹(병속에 금붕어를 집어 넣은 것)을 마을뒤에 묻었는데 세월이 흐른뒤 마을사람 하나가 묘를 쓰려고 그 자리의 땅을 팠더니 큰 반석이 있었고, 그 반석을 들어내니 상자가 나왔다.
상자 안에는 옥옹이 들어 있어 열어보니 그때까지 그 속에서 금붕어가 살아 있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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