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읍은 15일 제36회 황산대첩 헌화식을 거행했다.
운봉읍에 따르면 고려말 우왕 6년(1380) 왜구의 침범으로 국가존립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태조 이성계가 직접 군사를 이끌고 황산에서 왜장 아지발도가 이끄는 왜군 20만 명과 치열한 전투 끝에 대승을 거두었다.
황산대첩비지는 국가적으로 귀중한 전승사적지이며, 고려시대 4대 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고이 간직한 곳으로, 황산대첩의 위적(偉績)을 기념하고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여 후손들에게 애국정신을 고취하고자 2년마다 광복절에 황산대첩을 재연하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축제는 개최하지 않고, 헌화식만 축소해 진행한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진행된 헌화식은 운봉애향회 회원과 운봉읍민들이 내고장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애국 정신을 함양하는 자리가 되었다.
김중열 운봉애향회장은“우리고장의 역사적 전통을 이어받아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자는 결의를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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