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자락에서 생산되고 있는 인월감자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인월면에 따르면 연간 4만 박스 (20kg)를 출하하는 인월감자는 지리산 둘레길을 찾는 탐방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 알려지기 시작해 매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농가들의 전화 주문량이 줄을 잇고 있다.
인월 덕두 영농조합법인 김종식 대표는 "인월은 해발 450m의 고랭지로 토양은 구릉 및 산악지로써 암쇄토 및 적황색토, 산성암이 분포하고 있는데 배수가 잘되는 식양질 내지 사양질 토양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인월 감자의 맛이 바로 이 토양에서 결정된다." 고 말했다.
특히 가야 시대에 철을 생산했던 지역으로 알려진 인월은, 철 성분이 많이 포함된 토양이 많아 다른 지방의 감자들에 비해 서실이 많고 맛도 월등하다.
또한 동과 서가 트여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인월은 덕두봉과 황산 바람의 통로에 자리하고 있어 바람이 토향의 지표 온도를 빨리 낮춰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병충해 없는 양질의 감자재배를 가능케 하고 있다.
여기에 12.2℃의 연평균 기온과 8월과 1월의 27℃ 라는 큰 연교차가 감자의 강도와 저장성에서도 월등하게 작용하고 있다.
양선모 인월면장은 "인월 감자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추세를 감안하여 제주 우도 땅콩과 같은 재배지 토양의 고유성을 살린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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