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를 맞은 문화도시사업이 새로운 발전을 위한 도약의 준비를 하고 있다. 남원지역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남원시민들의 높은 문화 의식을 바탕으로 2013년도에 전국 최초로 문화도시(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대상지로선정된 남원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문화특화지역사업을 추진해 왔다.
문체부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내년부터 매년 5~10개 내외의 문화도시를 지정하고,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역이 문화도시조성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조성계획 수립과 예비사업 추진, 5년간의 본사업 추진 등 조성과정 전반에 걸쳐 컨설팅, 문화도시 간 교류 등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남원시에서는 지난 5월 발표된 문체부 문화도시 추진계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역문화진흥법』에 의한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 받기 위해 지정 신청을 추진 중에 있다.
“남원문화도시는”는 ‘문화적인 사람 만들기’로 시작하여 ‘문화적인 도시장소’를 만들고, 이를 통해 ‘문화적인 도시사회 기본구조’를 만드는 단계를 통해 시민이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왔으며 일부프로그램은 전국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또한 아트센터(구KBS방송국)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문화적 거점으로 활성화하여 문화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창작 공간 및 시범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남원시민의 문화적 역량 강화
문화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꾼’은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단체가 남원시민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문화예술 컨텐츠를 제공하고, 문화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14년부터 올해까지 39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꾼’사업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문화전문인들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왔다.
이중 2015년에 진행된 ‘남원이야기 그림으로 길이 되다’는 시민이 작가가 되어 남원의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출판을 하고, 그림책 작가로서 활동을 하는 시민이 생겨났으며, 뮤지컬 교육 과정을 통해 지역 내 뮤지컬 전문단체가 구성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2017년 남원의 소리를 직접 채집하고 편집해보는 ‘남원 소리 디자인 워크숍’을 통해 사운드 예술을 진로로 삼은 청소년은 문화도시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압화공예’,‘공공디자인조형물제작’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문화인력들이 배출되어 현재까지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도에도 전통검무, 연극, 퓨전국악, 오케스트라, 팟캐스트 등 7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 프로그램 역시 많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원메모리즈, 남원의 기억과 추억을 기록하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남원 메모리즈는 남원에 대한 기억을 모으고 수집하고 이를 다시 시민에게 환원하기 위한 기록구축사업이다. 남원의 여러 지역을 방문하여 시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사진과 육성 등 을 수집하였고 그 결과 4,800여점의 소중한 기억들을 담을 수 있었다.
수집된 자료들은 영상, 책자. 전시 판넬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어 마을전시, 문화의 날, 한여름밤의 소리여행 및 각종 순회전시를 통해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올해에는 남원의 마을 곳곳에 남아있는 설화와 전설, 마을이야기와 생활사, 환경 등을 소재로 다양한 소리기록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남원의 청년들과 사운드작가가 마을을 방문하여 이야기를 직접 듣고 녹음을 하는 과정을 통해 소리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이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도시
남원문화도시에는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만들어가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구성되어 있다.문화버스구석구석은 남원시민들에게 남원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소개시켜주기 위한 탐방프로그램이다.
혼불문학관, 국악의 성지, 황산대첩비지 등 남원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소개시켜주는 기획탐방을 시작으로 하여, 2017년에는 남원의 알려지지 않은 마을숲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탐방 가운데는 다도, 공예, 음악공연, 사운드 포퍼먼스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마련되었으며, 매회 높은 관심과 참여율로 성황리에 운영되었다. 더불어 앞으로 진행될 문화버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문화버스 이외에도 시민들이 만들고 열어가는 축제 ‘판페스티벌’도 매년마다 성황리에 운영되었다. 문화도시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그동안 경험하고 배웠던 모든 활동들을 공개하는 자리로 다양한 공연프로그램과 전시, 체험과 더불어, 남원의 문화와 여가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포럼도 진행되었다.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문화도시는 전국의 문화사례 중에서도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기존 문화도시 사업뿐만 아니라 도시재생과의 연계, 문화네트워크, 청년문화지원사업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남원이 법적 문화도시로 지정되어 세계적인 문화도시 남원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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