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마을의 상징인 보호수 주변을 주민들의 쉼터로 만드는 ‘보호수 쉼터 조성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6일 남원시에 따르면 관내 73개 마을에 있는 보호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보호수 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이백면 계산마을 팽나무와 산남마을 느티나무 등 5개 마을 보호수 8그루를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한다.
이백면 계산마을 팽나무는 수령이 200년 이상된 고목으로, 마을 주민들은 느티나무가 마을 옆을 흐르는 천을 막아 마을을 보호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산남마을 북쪽에 부부처럼 마주하고 있는 느티나무 2그루는 여름이면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용되고 있다.
남원시는 이 나무들을 대상으로 외과수술, 가지치기 등 생육환경 개선과 지역민들의 휴식을 위한 데크쉼터 조성 등을 추진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남원시는 지난해에도 대산면 운교마을을 비롯한 4개 마을의 보호수 4그루에 대해 보호수 쉼터 조성사업을 펼쳐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사랑마당으로 활용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지역 주민들이 시원한 보호수 쉼터에서 편히 쉬면서 무더위에 지친 심신의 충전과 주민간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연차적으로 사업을 시행해 보다 많은 지역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마을 유래가 깊고 수령이 500년 이상 되는 수목에 대해 보호수로 지정하고 있는데, 현재 84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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