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조리실에서 지난 8일 결혼이주여성 10여명이 오색쌀 강정 만들기 체험을 했다.
한국 전통 간식인 한과를 직접 만들어보며 한국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를 가진 것, 이날 강정 만들기는 남원의 한과 전문가인 박명숙 강사가 맡았다.
한국의 주식인 쌀의 종류와 쓰임새부터 강정에 들어가는 재료까지 세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도왔다. 강정은 가정에서도 만들기가 쉽다는 점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의 호응이 좋았다.
한 수강생은“집에서 가족들과 강정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체험은 다문화가족의 한국문화 적응을 돕는 사업의 일환이다. 남원시와 남원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올 상반기 동안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의 법·경제 교육, 운전면허교육, 선거교육 등 각종 사회제도를 익히는 기회 뿐만 아니라 어버이날·스승의날 맞이 카네이션 만들기처럼 외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만들어왔다.
향후 이유식, 간식만들기 등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남원지역 결혼이주여성의 유입은 약 15년 전부터 시작되어 현재 570가정의 다문화가족이 남원시에 거주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이번 활동은 결혼이주여성들이 한 데 모여 정보를 나누고 친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어 더욱 의미있게 여겨진다”며“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우리 지역사회에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여러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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