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오는 2일 김병종 작가의 기증작품 특별전과 함께 문을 연다.
김병종 기증작품 특별전은 3부로 기획돼 10m 크기의 초대형 작품 '숲은 잠들지 않는다' 등 모두 41점을 선보인다.
갤러리 1은 작가의 40년 회화 세계를 회고하는 성격의 회상(回想), 갤러리2는 소나무를 매개로 한 작가와 남원의 관계성을 부각시킨 회향(回鄕)으로 꾸며졌으며, 갤러리3은 화첩기행 삽화 속 원화를 공개한다.
남원 송동면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바보예수', '생명의 노래' 시리즈로 유명한 화가이자 신춘문예에 두 차례 당선된 문인이다.
미술관은 남원시 문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조성 중인 함파우 아트밸리의 중요한 연결고리를 차지하게 된다.
국비와 시비 등 38억 원을 들여 연면적 1442㎡ 규모로 건설됐으며 3개의 전시실과 수장고, 성큰가든 등의 내부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김병종 작가가 회화, 문학 두 분야에서 전국적 인지도가 있어 남원시민을 위한 공립미술관이자 전국의 관람객들을 위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역 미술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남원 미술의 고유한 특성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은 3월 2일부터 5월 27일까지이고,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문의는 전화번호 620-5660~5로 하면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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