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동부권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남원시는 이를 위해 먼저, 2월 중에 운봉읍을 중심으로 한 4개 지역의 읍·면장과 지역발전협의회, 문화관광해설사, 관광종사업체가 참여하는 남원 동부권 관광마케팅 협의회(가칭)를 구성하여 통합적이고 자율적으로 관광객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지리산과 연접해 있는 남원 동부권에 위치한 운봉, 인월, 아영, 산내 지역은 역사·생태적으로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남원 동부권 지역에는 황산 대첩비지와 피바위, 달오름 마을, 군마동 등 고려말 이성계 장군이 왜구를 섬멸한 유적지와 아막성, 두락리 고분군 등 가야와 삼국시대로 이어지는 역사유적이 산재해 있다.
두락리 고분군은 최근 문화재청이 호남지역 가야문화 중에서 처음으로 국가사적지로 예고해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또, 산내면에는 천년고찰이자 호국사찰의 대명사인 실상사가 있다. 실상사는 스님의 수가 3,000여명에 이르는 거대 사찰이었다. 남원의 특산품인 목기산업이 스님들의 발우제작에서 시작되었다. 뱀사골 계곡, 와운마을 천년송도 산내면에 있다.
지리산 둘레길로 이어지는 명상 트래킹 코스, 청소년 생태 교육장으로 각광받는 백두대간 생태문화 전시관, 우리의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국악의 성지, 허브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지리산 허브밸리도 있다.
또한 인근에 대형 숙박업소와 잘 가꾸어진 펜션 등이 많이 있어서「꽉찬 남원 1박2일 여행의 첫날을 보낼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좋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동부권이 여행업계의 주목을 받지 못한 이유는 남원 시내에서 역이동해야 하는 교통문제와 동부권 권역 자체의 유기적인 마케팅 협업체계가 부족했던 것이라고 남원시는 분석하고 있다. 남원시는 4개 읍·면이 협력하여 관광마케팅을 위한 주민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우선적으로 지형적 접근성이 편리한 영남권 여행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관광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시는 지난해 이미 대구광역시 관광설명회와 여행업체 초청 팸투어를 실시하여 영남루트를 개척한 바 있다. 오는 2월 22일에는 부산광역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여 영남권 관광객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한편, 남원시는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하는 시내권과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하는 동부권 관광벨트를 묶어 하루, 이틀쯤 잠을 자면서 관광할 수 있는 숙박관광 남원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내권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한옥숙박체험시설인 남원예촌, 예술이 강물처럼 흐르는 예가람길, 고요한 물결을 머금고 있다는 뜻을 가진 함파우 유원지를 개발해 오감만족 체험관광의 명소로 만들고 있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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