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항공우주천문대가 오는 31일 개기월식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도록 공개관측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이날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월식현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날씨가 좋을 경우 최상의 우주쇼도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9년 개관한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양림단지에서 제일 높은 춘향테마파크 옆에 위치해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또 굴절망원경을 통해 행성, 쌍성, 성단 등 천체관측을 하는 600㎜ 반사망원경과 354㎜ 반사굴절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조관측실, 교육실, 천체투영실, 항공체험실, 전시실 등을 갖추고 별자리를 탐방할 수 있다.

 

 

특히 항공우주천문대 주관측실은 7m 원형돔으로 구성돼 컴퓨터로 별자리를 지정하면 망원경에 맞춰 돔이 자동으로 움직여 별자리 관측도 가능하다.

아울러 보조관측실에는 354㎜ 반사굴절 망원경 등 10종이 있으며 이 망원경으로 태양흑점, 홍염(태양의 가장자리에 보이는 불꽃 모양의 가스) 등 사실적인 표면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남원항공우주천문대 관계자는“이번 개기월식 공개관측 행사에는 천체관측, 개기월식 스마트폰 촬영, 천문강연, 항공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준비했다”며“도내 최고의 천문시설을 갖춘 남원항공우주천문대에서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뜻깊은 우주 산책의 기회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