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전문학의 진수인 춘향전은 시대를 아울러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로 꽃피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으며, 그 배경지인 광한루원은 우리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남원에서는 춘향과 광한루원을 인용하지 않으면 ‘되는게 없다’ 할 정도로 모든 분야에 두루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관광산업분야에 두루 인용되고 있다.
▲남원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
춘향전의 뻔한 스토리를 탈피 가장 역동적인 부분을 현대적으로 각색하여 괴팍한 변학도와 익살맞은 이방이 주인공이 되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공연이 있다.
▲남원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
올해로 창단 8년째를 맞이한 ‘남원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이다.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은 지난 2007년 순수 남원시민들로 구성되어 매년 봄,가을 주말(토,일)에 오후 2시부터 운영되어 왔는데,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다.
▲남원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
올해에는 지난 3월 30일 첫 공연을 시작하여 11월 1일까지 상설공연 32회와 초청홍보공연 11회 등 총 43회의 대장정을마무리하며 2015년을 기약하였다.
▲광주 충장축제에서 남원신관사또부임행차 공연을 선보이고있다.
공연의 시작은 남원 관광지 사랑의 광장에서 30여분간 기생육방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20여분 행렬 후 광한루원에서 1시간여 동안 마당극 춘향전을 공연한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원신관사또부임행차 공연을 선보이고있다.
광한루원에서는 취타대 연주, 육방의 코믹댄스, 기생의 부채춤과 기생점고, 춘향점고, 관광객 체험, 주리체험, 특산품 증정, 출연진과의 포토존 순으로 진행된다.
신관사또부임행차 공연단이 가진 최대 장점은 순수시민들로 구성된 공연단원들이다. 매년 남원시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하여 2개월간의 역량 교육 후 2차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는데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 80명이 참여해오고 있다.
또한 매년마다 공연을 관람하고자 찾는 관광객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연기자와 관객이 한자리에 어울리며 사또와 이방의재치와 입담에 자연스레 빠져 드는 묘미 때문으로, 올해는 회당 1,000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관람하며 남원의 대표 상설공연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춘향전의 뻔한 스토리를 퓨전해학극으로 개발하여 다양한 계층의 참여와 관람을 유도하였고, 시민들의 열정과 지속적인 응원이 뒷받침되어 왔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남원시관광발전협의회 배종철 회장은 “올해로 8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훌륭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임해준 공연단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라고 말하며 “이제는 공연이 전국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만큼 단순한 볼거리 차원을 넘어 지역소득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여 최고의 고부가 가치의 상품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재식기자 jschoi910@hanmail.net >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