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KBS남원방송국이 남원시민들의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4일 남원시에 따르면 옛 KBS남원방송국은 1952년 개국해 지리산권 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담아왔으나 지난 2004년 방송문화센터로 격하되면서 사실상 방치돼왔다.
이에 남원시는 지난 2016년 문체부 공모산업에‘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으로 응모, 국비 14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시비 등을 보태 총 5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민문화예술 거점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 전에 시민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과 운영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사전 프로그램을 지난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사전 프로그램은 문화예술 창작공간 운영, 시민문화예술 파일럿 프로그램 場, 문화예술아카데미, 문화예술 판페스티벌, 사운드 아트스트 레지던시 등이다.
이중 문화예술 창작공간 운영은 예술인 및 지역민을 대상으로 작품활동과 문화예술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학술연구, 세미나, 포럼, 국악, 댄스, 무용, 악기 등과 관련된 60개 단체 1500여명이 활용했다.
시민문화예술 파일럿 프로그램‘場’은 문화예술분야 아카데미 수료생을 대상으로 아트가든, 영상제작 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손바닥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예술아카데미는 목공예, 생활리폼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중이다. 목공예반은 24명이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벤치, 테라스, 수납장 제작을 배우고 있으며, 생활리폼반도 24명이 3개반으로 나눠 재봉틀을 이용한 생활리폼을 배우고 있다.
남원시는 사전프로그램을 내년 6월까지 운영한 뒤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간구성과 콘텐츠 운영방향을 확정하고, 설계 및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내년 12월께 아트센터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도시사업추진위원회 아트센터TF팀에서는 아트센터 사업을 총괄기획하고 장기운영계획을 수립할 총괄기획자를 공개채용 공고중이다. 공고기간은 12.12일~ 12.19일까지 아트센터 사무국(구KBS)에서 18일~19일간 접수를 받는다.
공고문은 남원시 홈페이지(http://www.namwon.go.kr) 내 시정소식(시험/채용)게시판에 게시되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문화도시아트센터조성TF팀(634-7320)으로 문의하면 된다.<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