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마고캠프의 첫 번째 일정이 2017년 8월 4일 성심원에서 2박 3일로 진행되었다. 경기, 경남, 전남, 경북 등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 20명과 스텝 5명이 참여하였다.
첫째 날은 함께 장보기, 둘레길 걷기(성심원~어천), 수영, 야영, 인생의 나침반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걷고,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고, 자신들의 잠자리를 만들었다.
둘째 날은 둘레길 걷기(성심원~선녀탕), 경호강 레프팅, 영화 캡틴 판타스틱 관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인생의 나침반 그리기’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스스로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경주에서 온 A군은 “저는 아직 제 인생의 나침반 바늘이 어떤 가치를 가리키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을 찾아가기 위해 이곳에 온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첫 만남에서 말이 없던 B군은 시간이 갈수록 캠프 안에서의 자신의 역할과 능력을 스스로 깨달아가며 점점 친화력을 가지게 되었고,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를 보였다.
마고캠프는 오로지 입시만을 위한 반복된 일상에 지쳐있던 청소년들이 스스로 찾아 낸 귀한 ‘쉼표’였다. 지리산 품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대화하고, 먹는 것과 잠자리 만들기 등을 스스로 준비하고 실행함으로써,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첫걸음을 떼었다.
마고캠프는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와 지리산권 5개시군 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진행되며, 참가비 없이 회별 신청이 가능 하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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