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난 5월 춘향과 몽룡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광한루원 월매집을 새롭게 단장하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춘향전의 정취를 흠뻑 만끽할 수 있도록 7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어 전시 조형물이 교체되고 시설물에 대한 정비 ·보수 공사가 완료되었다. 이번 공사로 광한루원은 한국 대표 고전문학인 춘향전의 배경지로서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새롭게 단장한 전시 인형 조형물은 실리콘 재료를 사용하여 생동감을 높였고, 스토리를 생생하게 형상화한 작품으로 탄생하기까지 수십 번의 검토와 수정을 거쳐 관람객들에게 선을 보이게 되었다.
월매집을 들어선 관람객들은 청사초롱이 반갑게 맞이해주는 정문 뒤로 여느 시골집과 같이 정겨운 마당을 지나, 모닥모닥 장작불이 피어오르는 부엌에서 익살스럽게 장난을 치는 향단과 방자를 보고 미소 짓다가, 춘향의 치마폭에 결혼 서약을 집필하는 몽룡의 모습을 보며 가슴 설레하기도 하며, 춘향전을 한 장 한 장 읽고 있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춘향전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두 인물이 부용당에서 술자리를 갖는 장면 등 볼 수록 빠져 드는 장인의 손길이 깃든 이 곳 월매집에서 이미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멈추고 있다.
이와 더불어 월매집 주위는 지난해 5월 개관하여 춘향전의 이해를 돕는 춘향관, 그네타기와 투호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 체험 공간, 조선 시대 풍류 문화를 담고 있는 완월정, 울창한 녹음이 드리워져 있어 가족, 친지, 연인들과의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안성맞춤인 광한루원이 있어 연일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한편 남원시 시설사업소장은 광한루원이 선조들의 숨결과 혼이 담겨져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인 만큼 후세에 물려 주어야 할 책임감을 갖고 이를 잘 보존하여 관람객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관광명소로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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