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이래 매년 청년작가들을 위한 기획전을 추진해 온 수지미술관(관장 심은희)은 2017년 6월 3일부터 2017년 8월 27일까지 청년작가 3인 기획전인“形으로 말하다 Form Speak”展을 개최한다. 참여작가는 김주영, 소신영, 호야(배철호)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청년작가 3인이 마음껏 예술적 재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획하여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최고의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여 대중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김주영 작가는 작업을 통해 주로 긍정적인 사고와 행복 추구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낯설고 두렵지만, 호기심과 용기로 물 밖 세상인 육지를 여정하는 모험심 강한 물고기나, 생텍쥐페리의 소설‘어린왕자’에 등장하는 사막여우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현명한 조언가로서 내면의 행복을 찾는 탐험가가 되는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한 소재와 일상적 사물들을 작가의 상상력과 결합시켜 일상과 일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행복한 감정을 우화적인 방식으로 전개한다.
소신영 작가의 소녀 이미지는 작가의 작업실이 있는 전북 임실 오궁리의 천진난만한 소녀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우리들이 잃어버린 그리운 순수한 존재들이다. 또한 흰수염고래, 황제펭귄, 반달가슴곰, 수달, 래서팬더, 장수거북, 순록 등 의 작품들은 인간 외의 다른 존재들이 지구상에서 각기 존재의 의미를 되찾고, 그들이 가진 가치를 인정받기를 바라는 공존의 의미를 담고 있다. 소신영 작가의 작품들은 고제(古製)를 활용하여 재료의 따뜻한 감성과 이미지들이 어울려져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울에서 활동해 온 호야작가는 기존의 캔버스 작업에서 벗어나 입체조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의 작업변화의 시초는 전북으로의 귀촌이었다. 거주 환경과 생활양식이 달라지면서 작업의 재료는 물론이고, 작업적 방법론과 태도까지 달라진 것이다. 작가는 처음으로 형태와 양감을 점으로만 표현하는 점묘법을 버리고, 자연의 문양을 좇으며 자연과의 ‘합작’을 시도했다.
이러한 독창적이면서 신선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청년작가 3인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들이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전시를 더욱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어우렁더우렁’은 KB 국민은행 박물관 노닐기 지원 사업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2017년 6월 3일 토요일 오후 3시 수지미술관 라운지에서 진행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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