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서장 박정근)는 신속한 수색 및 응급조치로 자살기도자를 극적으로 구조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금지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위 김진곤(사진 좌)과 주생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사 최수일(사진 우)은 합동근무를 하던 중, 2014. 11. 09. 09:36경 “여자친구가 자살을 한다고 연락을 하였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김경위와 최경사는 즉시 최초 휴대폰 위치추적 장소인 남원시 주생면 중동리로 출동하여 수색을 하였으나 발견치 못하여 그 부근을 확대 수색하던 중, 같은면 지당리 철길 옆 야산 부근에서 본인 차량내에 번개탄을 피운 채 의식을 잃고 차량운전석에 쓰러져 있던 자살기도자를 발견했다.
신속히 차문을 열고 밖으로 끌어낸 후, 기도확보를 하는 등 응급조치를 실시하여 의식을 회복시키고, 도착한 구급차로 병원으로 후송시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김경위와 최경사는 각각 소속파출소에 발령을 받은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평상시 지속적인 관심과 순찰로 관내 지리를 능숙하게 파악하고 있어 자살기도자의 GPS위치를 재빨리 파악, 출동하여 위급한 상황에 있는 자살기도자를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다.
당시 자살기도자는 차량문을 꼭 닫은 채, 번개탄 2개는 불이 붙어 이미 반정도 타고있는 상태였고, 바닥매트에도 불이 옮겨붙은 상태여서 조금만 늦었더라도 자살기도자의 생명 뿐 아니라 차량화재로까지 이어질 뻔 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경찰관들의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된 자살기도자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고, 이에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온 자살기도자의 부모님은 자신의 딸이 무사한 것을 보고 경찰관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딸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재식기자 jschoi910@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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