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막 이틀째를 맞은 제87회 춘향제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흥겨운 공연무대를 펼치고 있다.
먼저, 광한루원 춘향사당 앞에서는 낮 12시부터 1시까지, 오후 6시와 밤 8시 세 차례 창작연희극‘용을 쫓는 사냥꾼’무대가 마련돼 관객들에게 해학과 웃음을 선사했다.
광한루각에서는 전통소리청 무대가 마련돼 귀명창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완왈정 특별무대에서는 4시부터 민속국악대향연이 펼쳐졌다. 같은 무대에서 밤 11시부터는 심야콘서트‘우즈베키스탄’이 마련됐다.
십수정 앞에 마련된 방자프린지 마당 무대에서는 춘향골 난타와 화목회의 난타와 사물놀이, 가수 소빈과 오누이의 포크송, 해피실버무용단의 전통무용 등이 펼쳐졌다.
광한루원 내에서는 숙종시대로 시계바늘을 뒤돌린‘지금은 춘향시대’가 마련돼 탐방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연인 및 가족 업고 오작교 건너기,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모형꽃 띄우기, 연인들의 사랑 프러포즈 등이 인기를 모았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춘향사랑 백일장, 춘향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새 모이주기 체험, 목공예 만들기 체험이 열렸다.
축제 3일째인 5일에는 춘향 길놀이, 창극 춘향실록, 걸스락 페스티벌, 심야콘서트 술기둥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된다.
광한루원 앞에서 밤 7시부터 펼쳐지는‘이판 사판 춤판’은 놓칠 수 없는 무대이다. 이판 사판 춤판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숨은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이다. 사랑의 광장과 광한루원, 함파우소리체험관에서는 춘향국악대전 예선이 펼쳐진다.
한편, 지난 3일 저녁 7시 30분부터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과 축하 공연에는 5,000여명이 참여해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개막식은 춘향 진 출신 오정해 사회로 송소희, 고영열의 환상적 콜라보, 연희패 동락, 장화신은 재비와 협연으로 전통예술에 기반을 둔 새롭고 창의적인 공연으로 관람객의 흥을 돋웠다.
한편, 올 춘향제는 3일부터 7일까지 4개 분야 24개 종목이 열린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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