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동충 3통 부녀회장 최효순(83)님이 폐휴지 등을 수거해 마련한 돈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큰 감동을 전했다. 최효순님은 5월 1일 남원시청을 방문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힘써달라며,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30년 동안 폐휴지를 주우며 생활해 오신 최효순님은 남원시 동충동에서 부녀회장만 35년 이상 활동하고, 각종 봉사 활동과 사회활동에 참여해왔다. 최 부녀회장은 “매년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하는데, 장학금 기탁은 이번이 4번째다. 사람은 베풀어야 안 아프다. 요즘 사람들이 많은 걸 가졌어도 베풀 줄 모르는 세태가 안타깝다. 이웃끼리 서로서로 베풀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소박한 심정을 전했다.
이환주(남원시장) 춘향장학재단 이사장은 “장학금 기탁은 하나하나가 소중하지만, 이번 장학금 기탁은 참으로 뜻 깊다. 개인적으로는 폐지를 모아 생활하는 형편이지만, 그동안 부녀회장으로 지역사회에서 왕성한 활동과 봉사를 해오신 최효순님이 존경스럽다. 남원을 대표해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최효순님이 전달한 소중한 100만원을 재단법인 춘향장학재단에 지정 기탁해 지역 인재 양성의 밑거름으로 쓸 예정이라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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