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원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은 앞으로 춘향과 이도령이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는 1일 제87회 춘향제를 앞두고 광한루원 북문에서 춘향과 이도령상(像) 제막식을 가졌다. 조형물은 춘향과 이도령이 사랑을 나누는 설레는 장면을 세밀하게 담아내 광한루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된다.
예촌길 조형물 조성사업 일환으로 설치한 춘향과 이도령 조형물은 좌대 80cm에 높이 3m로 우리나라 최고의 인물 조각가인 이용덕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장이 제작을 맡았다.
광한루원은 춘향과 이도령이 신분을 초월한 숭고한 사랑을 속삭인 곳으로 연간 143만명이 방문하고 있는 남원시 대표관광지이다. 특히, 광한루원은 평양의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으로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광한루원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없어 아쉬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남원시는 춘향과 이도령 조형물 설치로 광한루원과 구도심을 연결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환주 시장은 “제87회 춘향제는 전통공연과 예술행사에 역점을 두고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동화합의 축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며 “춘향과 이도령 조형물이 사랑의 도시 남원 이미지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향과 이도령 조형물 제막식에는 이환주 시장과 서울대학교 이용덕·김병종 교수, 시의원, 시민 등 50여명 참가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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