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인간에게 봄과 함께주는 신비의 보약 고로쇠...
고로쇠수액은 2~3월 이른 봄에 맛볼수 있는 자연이 준 귀한 보물이다.
겨우내 눈속에 묻혀 움츠렸던 나무들이 봄의 소리와 함께 기지개를 켜며 뿜어 올리는 생명수 이다.
지리산 뱀사골에서는 지난 1월부터 양지 바른 곳에서 고로쇠 채취가 시작 되면서 생산농가들이 분주해지고 도시의 소비자들의 잇맛을 당기고 있다.
한겨울의 추위와 눈속에서 움츠리며 동면하던 생명들이 날씨가 풀려 봄이 되면 고로쇠나무 뿌리에서 힘차게 수분을 빨아 올리는데 이것을 뽑아 낸것이 고로쇠 수액이다.
남원에서는 150여 농가에서 300톤 가량의 고로쇠수액을 생산 한다.
지리산뱀사골영농조합법인은 80여명의 회원들이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먹을수 있도록 수액채취, 관리, 수집, 정제, 포장, 판매를하고 있다.
지리산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뱀사골고로쇠는 수질이 뛰어나고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뼈에 좋아‘골리수’로도 불리는 고로쇠는 이뇨작용을 돕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리산은 뱀사골과 반야봉 일원에 고로쇠나무 군락지가 형성돼 있어 고로쇠약수의 원산지로 불리며, 일교차가 크고 물이 맑으며 토질이 좋아 최고 품질의 고로쇠 수액이 생산되고 있다.
올해는 잦은 이상기후로 낮과 밤의 일교차가 예년보다 커 고로쇠 수액 채취에 최적의 상황이 형성됨에 따라 채취 작업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액 채취는 우수를 전후해 해발 600m 이상의 뱀사골 주변에 서식하는 지름 20㎝이상의 고로쇠나무 7만여 그루에서 채취한다.
마시는 방법은 다양하다. 짭짤한 과메기나 오징어구이, 땅콩 등을 안주처럼 먹으면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많이 마시기 위해 온돌방에 불을 지피고 땀을 흘리며 하루종일 들이켜는 사람도 있다. 풀냄새와 나무냄새가약간 섞여 있을 뿐 역한 맛이 없어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약수로밥을 짓거나 닭백숙을 끓여 먹는 방법도 있다.
지리산뱀사골영농조합법인은 소비자들이 고로쇠를 쉽게 구입해 먹을수 있도록 1.5리터 2병 10,000원, 1.5리터 3병 15,000원, 1.5리터 6병 25,000원, 1.5리터 6병 50,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3월 4일(토)에 남원시 산내면 반선관광 주차장에서 제29회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축제가 개최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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