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를 위해 산화한 김주열 열사의 추모공원화 사업이 10년 만에 마무리되었다.
남원시는 김주열 열사의 숭고한 정신과 뜻을 계승하고 그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여 왔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14억을 투자하여 토지매입, 생가복원, 주차장 설치, 묘역정비 등을 시행하였다. 사업 진행 중 분권교부세 폐지로 국가 예산이 삭감되고 설상가상으로 전북도 예산마저 삭감될 처지에 놓여 사업 자체가 중단될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남원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도비 예산을 추가 지원받아 2015년부터 15억 5천만원을 투자해 지난해 말 추모공원 사업을 완료하였다.
추모공원은 총 31,760㎡의 묘역, 열사의 희생정신과 4.19혁명의 역사를 알릴 추모·기념관, 광장, 녹지, 연못, 산책로, 주차장, 정자,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휴양시설로 구성되었다. 또한, 화원을 조성하여 봄(갓꽃), 가을(백일홍)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47년전 민주주의의 암흑기를 횃불로 밝힌 김주열 열사를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추모공원이 완공된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열사의 희생정신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명실상부한 민주화 교육의 체험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 금지 출신인 김주열 열사는 1960년 3·15 부정선거에 맞서 시위를 하다 주검으로 발견돼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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