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나 기업과 기관단체 등의 참여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특수형태종사자인 골프장 캐디회가 정치·사회·경제적으로 암울한 세밑에 따뜻하고 아름다운 기부가 있어 작은 울림을 주고 있다.
대산면 소재 드래곤레이크컨트리클럽 캐디회(이하‘캐디회’)는“빈곤으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 청소년들에게 용돈과 학용품 구입 등에 쓰여 질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성금 60만 원을 기탁하여 아동청소년 여섯 명에게 전달되었고 홀로 사시는 어른들 세 분에게 60만 원 상당의 의류와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특히, 캐디회는 홀로 사시는 어른들 집을 직접 방문 살펴보고 어른들이 필요로 하거나 필요하겠다 싶은 이불, 내의, 외투, 양말, 장갑, 백미, 화장지, 과일, 과자, 음료, 의약품 등 손수 시장보기를 통해서 겨울나기 의류와 식품, 동절기 생활용품을 가구 특성에 맞추어 전달했고 사회적 고립이 높은 독거노인들에게 말벗과 더불어 정서적 지원 몫까지 더해지면서 깊은 정감과 따뜻함이 충만했다.
이들은 2014년부터‘사랑의 저금통’ 5개를 만들어 백 원, 천 원 모은 성금을 대산면에 거주하는 어려운 아동청소년과 독거노인들에게 연 2회씩 나눔을 해 왔지만 밖으로 알려지는 것을 꺼렸다. 캐디회 회원 신명경 님은“비록 작지만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동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꺾이지 않도록, 사회적인 따뜻한 시선과 응원 속에 미래를 이야기하고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어렵게 홀로 사시는 어른들이 따뜻하게 동절기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다”며 나눔의 뜻을 전했다.
한편, 업체 ㈜태산에서도 성금 100만 원 기탁하여 독거노인과 아동청소년, 장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따뜻한 나눔을 했다.
사회복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복지인구 수는 감소했지만 복지대상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공공복지의 한계 속에 제도 안에서 해결 할 수 없는 복지사각지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민간자원과 민간복지 등 복지총량 발굴을 통해 나눔 문화 활성화가 더욱 절실한 실정”이라며 “사람 중심 아름다운기부와 나눔 행렬이 이어질 수 있도록 대산면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도록하겠다”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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