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 참가자 수가 3일 오후 9시30분 기준 232만명을 기록했다. 지난주 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 규모다.
경찰 추산도 서울 32만명, 지방 10만4000명 등 전국 42만여명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9시30분 기준 전국 232만명이 운집했다. 지난주보다 40만명 가까이 더 늘어난 수치"라며 "서울은 170만명, 부산·광주·대구 등 지역에는 62만명의 시민들이 집결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7시10분 기준 서울에 32만명이 모였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8시10분 기준으로 ▲부산 2만명 ▲광주 2만명 ▲전주 1만명 ▲대구 8000명 ▲대전 8000명 ▲창원 4000명 ▲춘천 3000명 등 서울을 제외한 전국 67곳에서 10만4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달 26일 5차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마지막 집계 오후 9시40분)으로 서울 150만명, 지방 40만명 등 전국에서 190만명이 참여한 바 있다.
이날은 본 집회에 앞서 사상 최초로 청와대 100m 앞 지점에서 사전 집회가 열렸다.
법원은 이날 퇴진행동이 경찰의 금지·제한 통고에 맞서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청와대에서 100m 떨어진 126멘션·효자치안센터 및 자하문로 16길21 앞 인도에서의 집회가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시민들은 오후 4시부터 청와대를 향해 행진에 돌입했다. 행진 선두에는 세월호 유가족이 섰다.
50만명(오후 5시 기준)의 시민들은 불과 100m 앞에서 선명히 보이는 청와대를 향해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는 지난 30일 박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촛불집회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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