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의 맥을 잇는 무대 -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하반기 정기공연 <唱本>이 오는 12월 6일(화)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중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오는 12월 6일(화) 익산 솜리예술회관 중공연장을 찾아 판소리 입체창 눈대목을 중심으로 구성한 2016년 창극단 하반기 정기공연 <唱本>을 개최한다.
2016년 하반기 국악연주단(창극단, 기악단, 무용단) 정기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이 아닌 인근 대도시를 찾아가 개최하도록 기획하였으며, 지난 11월 16일에 기악단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30일 무용단이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을 찾아 공연을 펼친바 있다. 또한, 관현악, 춤극, 창극 등을 새로운 작품 제작․공연을 추진했던 상반기 공연과는 반대로 하반기에는 산조합주, 궁중․민속무용, 판소리 등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보급과 대중화를 위해 찾아가 공연으로 정기공연을 마련하였다.
이번 공연은 그간 판소리 5바탕 및 창작창극을 선보여 왔던 창극단이 창극의 본바탕이 되는 판소리와 민요를 중심으로 한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남도잡가 중 “화초사거리”를 시작으로 판소리 “흥부가”,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를 입체창으로 선보이며 모듬북 반주에 맞춘 “적벽가”까지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소리꾼들이 총 출동하여 판소리 5바탕 눈대목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흥부가 중 흥부 박타는 대목”은 최영란과 소원검이,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은 황갑도와 김현주가 판소리 특유의 한(恨)이 서린 소리대목을 선보인다. 이어 “춘향가 중 사랑과 이별 대목”을 김대일과 정승희가 “수궁가 중 토끼 자라 만나는 대목”을 방수미와 정민영의 재담소리로 펼친다. 입체창을 들려주는 8명의 남녀 소리꾼들은 국립민속국악원의 주요 창극공연에서 주연을 도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재원들로 이번 공연에서도 판소리와 창극을 넘나들며 흥겨운 소리판을 펼쳐질 것이다.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판소리는 “적벽가 중 불 지르는 대목”이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남자 소리꾼들이 대거 출연하며 ‘적벽가’ 특유의 웅장하고 긴박감 넘치는 소리를 모듬북 반주에 맞춰 풍성하게 들려주어 판소리 감상에 색다른 묘미를 제공한다.
2016년 창극단 정기공연 <唱本>은 전석 무료공연이며, 국악을 사랑하는 전북 도민 및 익산 시민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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