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단 10년, 신관사또부임행차Ⅱ 동헌재판극‘양반과 상놈’새롭게 선보여 -
춘향전을 각색한 퓨전 공연물인 신관사또부임행차 상설공연이 지난 19일에 9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9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상설프로그램으로 선정 운영해온 신관사또부임행차는 시대를 아울러 사랑받아온 춘향전의 뻔한 스토리를 남원만의 이미지로 각색한 관광객 유치 효자상품이라 할 수 있다.
올해에는 지난 4월 10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19일까지 상설공연 30회와 타지역 초청, 홍보공연 10회 등 총 40회의 공연일정을 소화하며 2017년을 준비하게 됐다.
창단 10년이 된 신관사또부임행차 공연의 1등 공신은 단연 남원시민이다.
공연의 기획, 연출, 연기 등 모든 구성을 전문가가 아닌 순수 아마추어 시민들이 참여하는 전국 유일의 공연 시스템으로서 시민들의 끼와 열정, 애향심이 만들어낸 새로운 문화이기도 하다.
매년 신규단원을 모집하고 2개월간의 역량교육을 거쳐 배역별로 선발하는데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 8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공연단으로 활동 한 시민이 300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인적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공연의 시작은 남원 관광지 사랑의 광장에서 30여 분간 여는 마당을 선보이며, 20여분 행렬 후 광한루원에서 1시간여 동안 마당극 춘향전을 공연한다.
광한루원에서는 취타대 연주, 육방의 코믹댄스, 기생의 부채춤과 기생점고, 소고춤, 춘향점고, 관광객 주리체험, 특산품 증정, 출연진과의 포토존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에는 창단 10년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로 신관사또부임행차Ⅱ 동헌재판극 ‘양반과 상놈’을 개발해 시연회를 거쳤고, 내년도 상시 운영을 대비해 체계적인 연구와 준비를 하고 있다.
공연이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춘향전을 남원스럽게, 남원답게 퓨전해학극으로 개발해 다양한 계층의 참여와 관람을 유도했고, 시민들의 열정과 지속적인 응원이 뒷받침돼 왔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남원시와 남원시 관광협의회(위원장 배종철)은 앞으로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운영시스템을 구축 성장 발전시키고, 공연단의 운영 활성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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