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향교(전교 김태곤)는 2일 남원 향교내 강학당에서 기로 10명을 비롯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로연 행사를 개최했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푼 잔치다.
조선시대 기로소(耆老所)에 등록된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해 베풀어주는 잔치로 매년 상사(上巳 : 음력 3월 상순의 巳日 또는 3월 3일)와 중양(重陽 : 9월 9일)에 보제루(普濟樓)에서 열렸는데 여기에는 정2품의 실직(實職)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과출신 관원만 참여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연세 드신 지역 유림들을 위로하는 잔치로 성격을 달리하여 매년 향교에서 행해지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유림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요즈음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부족하고 서구식 문화에 젖어 있는 젊은이들에게 충효의 사상과 예절 교육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