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대상자들이 남원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20일 남원준법지원센터(소장 김용현)에 따르면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43명이 지난 9월 27일부터 이날까지 남원시 천거동 및 금동 일대에서 ‘도색 및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정부 3.0정책의 일환인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셉테드, CPTED)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남원준법지원센터와 금동주민센터가 체결한 ‘주민 생활환경 개선 및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페인트 등의 자재는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와 금동주민센터에서 제공했다.
도색 작업은 남원시 천거동 및 금동 소재 9가구의 낡은 벽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벽화 작업은 원두막에서 수박·참외를 나눠먹는 모습, 풍요로운 농촌의 가을 풍경, 평화를 상징하는 학, 어린 시절 냇가에서 고기를 잡는 모습, 가정의 행복을 위하여 비상하는 미꾸라지 2마리 등을 표현했다.
이번 벽화 작업에 참여한 화가 K씨는 “개인이 보유한 미술 재능을 기부해 지역의 낙후된 환경을 밝고 활기찬 환경으로 조성하는데 일조한 것 같아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셉테드(CPTED)는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 예방 건축설계기법을 지칭하는 것으로, 건축물 등 도시시설을 설계 단계에서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는 기법 및 제도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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