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회 춘향제전위원회에서는 10월5일 제전위 사무국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민과 지역기업으로부터 일체의 기부협찬금을 받지 않기로 결의하였다.
아울러 춘향제 보조단체에 대해서도 기부협찬금을 받지 않는 것으로 계도해나가되 부득이한 경우에 한하여 사전에 제전위 승인을 받도록 하며 집행 후 정산 관리 등 투명한 관리감독을 시행해나가기로 하였다.
그동안 기부협찬금은 제전위원회 외에도 각종 춘향제 보조단체에서도 모금을 하여 지역민에 이중부담을 주고 사후 정산도 명확하지 않아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풍물장터에 대해서도 입찰자격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1차 서류 심사 및 2차 적정가 경쟁입찰로 전환하는 등 오랜 관행으로 내려온 병폐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과거 풍물장터는 입찰자격을 남원지역으로 한정하고 가격도 최고가 입찰로 선정하여 낙찰자의 바가지요금과 불법시설로 이어지는 등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읍면동 식권에 대해서도 무제한 발행을 금지하고 제전위 사전심의를 통해 적정량의 발행 또는 대폭 축소하여 주민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춘향제 각종 보조단체의 행사비에 대해서도 성과 및 정산보고 등 사후 평가를 강화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하진상 남원포유 대표를 연구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춘향제 보조금의 투명성 확보와 함께 행사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
제전위원들은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는 과감히 개선해나가되 자유롭고 자율적인 시민 참여를 대폭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예년과 달리 9월부터 각종 회의와 벤치마킹을 통해 춘향제 상설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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