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흥부제가 지난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3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 흥부제는 고르지 못한 날씨에도 2016무형유산도시 선정을 기념해 다양한 한마당 행사를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제24회 흥부제는 지난 7일 흥부제의 배경지인 인월과 아영에서 고유제와 흥부마을 터울림을 시작했다. 사랑의 광장에서는 4개 분야 19종목의 다양한 나눔 체험과 수준 높은 공연 등이 펼쳐져 관광객과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7일 가을비 속에서 열린 개막공연에는 남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준비한 뮤지컬 흥부와 놀부 공연이 펼쳐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는 제22회 시민의 날 기념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고광길씨 등 4명의 시민에게 남원 시민의 장을 수여됐다. 흥부정신을 기리는 흥부가족상은 6자녀를 키우며 홀로된 고령의 아버지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살고 있는 오충권씨 가족이 선정됐다.
이어 흥부전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와 시립국악단의 아름다운 퓨전국악이 연주되었다. 시립합창단의 시민의 노래 합창과 불꽃놀이로 축제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다.
춘향테마파크에서는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흥부․놀부 상징 그림그리기 대회가, 함파우소리체험관에서는 흥부전을 소재로 한 백일장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남원의 대표적 전통문화인 읍면동 농악단의 ’흥부골 남원농악 경연대회‘와 국립무형유산원의 삼동굿놀이, 당진시의 기지시 줄다리기, 무형문화재들의 “생명의 땅, 무형의 꽃” 기획공연이 펼쳐져 우리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체감하는 전통문화와의 소통의 장이 마련되었다.
흥부할아버지의 정신을 실천하는 헌혈 나눔행사도 열렸다. 헌혈 나눔행사에는 이환주 시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들이 참여 흥부의 나눔정신을 실천했다.
사회단체들 모여 재활용장터와 프리마켓,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진 문화 나눔장터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나눔장터 판매수익금의 10%는 관내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남원시민의 열정과 ‘문화도시 남원’ 저력을 보여준 무형유산한마당과 야외무대가 빈 시간동안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잠시도 공연이 멈추진 않는 축제를 이어 나갔다. ‘유모차 타고 행진해요’ 행사를 통해 흥부의 다산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결혼 60주년을 맞이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회혼례가 치러졌다. 밤 늦도록 펼쳐진 퓨전국악, 대중가수공연 등 시민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하여 흥부제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제24회 흥부제는 나눔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축제로 승화시켜 명실상부한 남원의 또 하나의 대표 나눔·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는 평이다.
흥부제 기념식을 통해 김진석 제전위원장은 나눔의 흥부문화를 공유하고 실천하기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으며, 이환주 남원시장은 나눔의 흥부정신을 계승·발전하여 더불어 잘 사는 남원을 만들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당부하였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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