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 버섯이 남원시 산내면에서 작년에 이어 잇따라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산내면 입석마을 주지환씨 사과 밭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2014년도에 2개, 2015년도에도 2개가 발견되었으며, 특히 올해 8월과 9월에는 같은 장소에서 무려 8개나 되는 댕구알 버섯이 발견되어 그 존재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8개의 댕구알 버섯은 지름이 17cm ~ 30cm의 구형으로 축구공 모양과 비슷하며 표면은 백색을 띄고 있다.
Lanopila nipponica이라는 학명으로 불리는 댕구알 버섯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 속, 들판, 풀밭, 잡목림에서 발생한다.
중국에서는 성난 말이라는 뜻의 마발로 불리며, 일본에서는 귀신의 머리라는 뜻의 오니후스베로 불리는 댕구알 버섯은 우리나라에서는 눈깔사탕을 뜻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한의학에서는 목이 붓고 아픈 데, 코피, 부정자궁출혈, 외상 출혈, 목이 쉰 데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특히 남성의 성기능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전근대 일본 최고의 백과사전이라는 화한삼재도회(和漢三才図会)에 ‘끓여먹으면 맛이 희미하게 달콤하다’라는 구절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예부터 식용으로도 사용되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나, 워낙 희귀한 탓에 양식이 이루어지지 못해 식용으로 일반화 되지는 못했다.
최근에 남원, 담양, 전주, 영월 등 여러 곳에서 잇따라 발견되어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댕구알 버섯이 올해도 같은 장소에서 신비한 모습을 드러내며 댕구알 버섯의 생태와 효능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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