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전위원회는 춘향제의 발전을 위해 독립성이 있는 기구로 만들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조례 개정 촉구를 의결했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지난 5일 위원 19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의결하고, 이와 관련된 조례개정을 남원시와 남원시의회에 요구하기로 했다.
제전위는 이날 회의에서 격론을 벌인 끝에 제전위의 독립성 확보와 함께 민주적 절차에 따른 합리적인 승복을 핵심 원칙으로 운영해 나가기 위해 춘향제 조례 개정을 남원시와 시의회에 촉구하기로 했다.
제전위에 따르면 춘향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전통예술분야 1위에 선정되는 등 역대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춘향문화선양회와의 끊임없는 갈등으로 제전위의 혼란상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상적인 춘향제 준비가 곤란할 정도의 상황에 이르고 있다.
춘향선발대회를 둘러싼 춘향문화선양회와의 이견으로 40일간 9차례의 공식회의가 개최되기도 했으며, 풍물장터 사업권 요구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또 이같은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자 제전위원장과 제전위원 사퇴 촉구 집회를 춘향제 기간을 포함한 58일간 신고하는 등 제전위의 독립성과 민주적 절차성이 끊임없이 훼손됐다.
이에 제전위는 춘향제의 끊임없는 갈등을 종식시키고 시민을 위한 춘향제를 위해 제전위 구성은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하되 제전위의 운영은 독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제전위는 이에 따라“제전위원장을 남원시장과 춘향문화선양회장이 협의하여 공동 위촉한다”로 돼 있는 춘향제 조례 제4조 2항을“남원시장이 춘향문화선양회장을 포함한 7명의 추대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위촉한다”로 개정해줄 것을 남원시와 남원시의회에 촉구하기로 의결했다.
제전위 관계자는“춘향제를 둘러싼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는 춘향제전위의 독립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하루빨리 조례개정이 이뤄져 대한민국 지역대표공연예술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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