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기획달-남원 지역 농부들, 그림동화책-자연농 고사리 판매 -
추석을 앞두고 문화기획달이 특별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지리산 인근에 사는 여성들이 직접 제작한 그림동화책과 지역 농부들이 재배한 자연농 고사리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그림동화책 <고사리밭에 공룡이 살까>는 남원시 문화도시조성사업 '꾼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류정희씨의 수료작으로, 실제 공룡을 좋아하는 아들에게서 영감을 얻어 쓴 이야기다.
글쓴이와 함께 남원시 산내면에서 활동하는 미술작가 자정씨가 그림을 그리고 기획과 교정, 편집 등 모든 책 제작과정을 작가들의 이웃인 여성주민들이 맡았다.
문화기획달에서는 지역의 문화 컨텐츠와 농산물을 결합해 더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기로 했다.
이번 책의 소재가 된 지리산 고사리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이 지역 특산물이다. 책 제작에 참여한 이들과 한 마을에 있는 산내농장의 고사리는 화학비료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정직하게 재배해 추석선물용으로 제격이다.
2014년 설립된 문화기획달은 남원시 산내면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교육활동을 펼쳐온 지역 여성문화단체이자 소규모 출판사다.
지역독립잡지 <지글스(지리산에서 글 쓰는 여자들)> 발행과 지리산 여성전용 창작생활공간 '살롱드마고' 운영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기획달 관계자는 "지역의 여성작가 발굴은 물론 '지리산이 품은 이야기' 시리즈를 계속 출간할 계획"이라며 "지역문화를 생산하고 알리는 작업과 함께 창작자와 농부들의 생계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선물세트를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림동화책 <고사리밭에 공룡이 살까>와 산내농장 건고사리(100g) 선물세트 가격 2만7,000원(배송비포함). 문의 010-4178-2552. 자세한 내용은 문화기획달 블로그(mooncult.blog.me)를 참조하면 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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