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전국유족회는 22일(월)부터 이틀간 남원시 함파우 소리체험관에서 하계수련회를 개최하였다.
각 시도 대표자들 50여명이 참가한 이번 수련회에서는 입법 논의중인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에 관한 토론을 진행하였다. 또한 행정자치부가 추진하는 추모공원 조성사업 등 관련 쟁점들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들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없이는 우리 사회의 화해와 통합이 어렵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하도록 건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에는 남원의 국악을 감상하고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남원유족회 회장 김진만씨는 행사를 후원한 전라북도와 남원시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전쟁이라는 우리 민족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전국의 유족대표들이 회합하는 자리를 가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 평가했다.
한편, 남원에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진행한 조사에서 규명된 112명의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가 있으며, 그 유족들을 중심으로 올해 8월에 유족회를 결성하였다.
남원시는 위령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에는 대강면 지역에 위령비를 건립하고 올해 5월에는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한국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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