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남원예촌 전통한옥체험시설'이 15일 개관식을 가지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환주 시장, 안숙선 명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체험시설은 최기영 대목장 등 국내 최고의 명장들이 참여해 주요 목부재에 육송을 사용하고 구들난방, 전통흙벽, 옻칠마감 등 순수 옛날건축 방식을 재현했다.
숙박동, 기업연수 등을 위한 다목적관, 전통정자, 관리동 등 모두 15동의 전통한옥 중 숙박동은 모두 7동이며 총 24실을 갖췄다.
시는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이랜드그룹의 호텔레저 사업부 ㈜이랜드파크에 위탁운영하고 '남원예촌 by KENSINGTON'이란 브랜드로 이름 지었다.
이번 '남원예촌'의 시공을 총괄한 최기영 대목장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 전통한옥장인이다.
또 전통한옥지붕을 재현한 중요무형문화재 제121호 이근복 번와장은 숭례문 기와 잇기 보수작업에 참여한 명장이다.
최 대목장은 "시멘트와 스티로폼 등은 사용하지 않고 황토, 대나무, 해초, 풀 등 오로지 천연재료만 사용해 전통건축 방식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밝혔다.
㈜이랜드파크측은 "한옥의 전통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최고급 호텔식 서비스를 더해 방안에서 편히 즐기는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부채·꽃 고무신 만들기, 판소리·서당·도예체험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는 전북도 동부권 특별회계 사업에 선정돼, 광한루원 인근 1만7400㎡의 부지에 '남원예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객실 규모는 21㎡(약 6평)부터 132㎡(약 39평)까지 다양하다. 이용 가격은 △스탠다드 온돌 22만원 △디럭스 온돌 27만5000원 △디럭스 대청 33만원 △슈페리어 대청 44만원 △디럭스 스위트 66만원 △로열 스위트 88만원 등이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