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남원예촌 전통한옥체험시설-남원예촌 by KENSINGTON』이 7월15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남원시는 광한루원 인근 17,400㎡의 부지에 구도심권 활성화 및 관광권역 확대를 목적으로 ‘남원예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까지 1지구 전통한옥숙박 체험단지와 2지구 전통문화 체험단지가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금번 개관을 앞두고 있는 전통한옥숙박 체험단지(남원예촌 1지구)는 최기영 대목장, 이근복 번와장 및 박강용 옻칠장 등 최고의 명장들이 혼을 담아 건립하였으며, 주요 목부재에 육송, 구들난방, 전통흙벽, 전통기와 잇기, 옻칠마감 등 순수 고(古)건축 방식을 재현하였다.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시 기대 된다. 남원시는 “천년의 전통에 편안함을 더하겠다“ 라며 전문 위탁운영을 결정했고 이랜드그룹의 호텔레저 사업부 ㈜이랜드파크가 운영사로 선정됨에 따라, 브랜드 ‘KENSINGTON’을 도입하여 ‘남원예촌 by KENSINGTON’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랜드파크는 호텔(6개소), 리조트(10개소), 콘도(3개소) 및 베어스타운 등 업계 최다 사업장(총23개, 5,020실)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숙박객에게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이며, 7월 15일 개관을 앞두고 홈페이지(www.namwonyechon.com) 및 유선(063-636-8001~8004)을 통해 예약접수 중이다.
시공을 총괄한 최기영 대목장(大木匠)은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제74호)로서 부여 백제재현단지를 비롯해 봉정사 극락전, 경주 월정교 복원공사를 주관하는 등 국내 전통 한옥계를 대표하는 거장이다.
전통 목조건축의 설계·시공·감독 까지 겸하는 대목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기술과 노하우의 전수가 어려운 탓에 현존하는 장인은 3인 뿐이다. 이번 시공에서 최기영 대목장은 “혼과 열정을 담아 마지막 역작을 남긴다는 마음으로 시공에 임했다”며 “남원예촌은 전통한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의 건축에서 지붕은 전통성과 곡선미를 가장 잘 표현하는 부분이다. 즉, 가장 아름다운 기술을 만들어 내야하며 부분으로 번와 기술(기와 만들기와 잇기)이 좌우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시공에 참여한 이근복 번와장은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제121호)로서 숭례문을 비롯하여 웬만한 문화재는 다 그의 손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국내 최고의 기와 잇기 기술자이며, 이는 남원예촌의 전통미가 더욱 더 기대되는 이유이다.
또한 남원예촌은 전통한옥이 화재 및 흰개미 등에 의한 파손에 취약한 점을 옻칠로 개선하였다. 옻은 예로부터 방수·방충·방염 및 항암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식생활용품이나 약재로 사용되어 왔으며, 근래엔 전투기·자동차·선박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 시공에 재능을 기부한 박강용 옻칠장은 옻칠의 본고장 남원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전라북도 제13호)로서 기아자동차와 협력하여 K9퀀텀의 내장재에 옻칠공예를 접목하는 등 전통옻칠 분야 최고의 장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남원예촌은 난방에 전통 구들, 벽체에 전통 황토흙벽(외엮기+황토+짚+미역, 다시마 끓인물)을 시공하였다. 구들은 세계 유일의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난방 기술로서 구들장에서 발산된 원적외선의 열기는 체온을 높여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으며, 구들장의 그을림은 지하수맥을 차단 해주어 숙면을 유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구들의 가치와 효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한 황토 흙벽시공으로 화학제품 단열제 등을 사용하지 않아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주어 취침 시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전통의 아름다움과 전통방식의 힐링, 그리고 최고의 서비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남원예촌 전통한옥체험시설」에서의 하루 밤은, 뱀사골의 시원한 계곡과 더불어 올 여름 휴양지로 남원을 선택해야할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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