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을 연 남원 수지미술관(관장 심은희)이 활발한 전시․공모사업으로 문화도시 남원의 문화수준을 높여 주고 있다.
수지미술관은 남원시 첫 제1종 미술관으로 박상호 대표가 지리산과 섬진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함께하기 위해 설립했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인접한 곳에서 이룬 박상호 대표의 꿈
일평생 붓을 잡은 박상호 대표는 전라남도 보성출신으로, 40여 년간 교직에 몸담은 한국화가이다.
은퇴 후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사재를 털어 지역의 문화 예술 발전과 함께 젊은 작가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 마련이라는 순수한 예술적 열정으로써 자신의 꿈이었던 미술관을 건립하였다.
수지미술관은 연간 4회 이상의 전시를 통해 남원시민은 물론 전라북도 도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젊은 작가들에게는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대중과 예술인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소중한 미술 작품을 전시·보관하고, 관람객들에게는 쉽고 재미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미술관’이라는 공간이 좀 더 편안하게 다가 갈 수 있게 함으로써 문화 예술 도시 남원에서의 문화 예술 부흥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문화도시 남원의 품격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지리산·섬진강과 인접한 자연환경적 이점을 활용하여 남원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에게 낭만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시민에게, 도민에게, 국민에게 항상 열려 있는 전시
수지미술관은 2015년 11월 20일 개관전 이후 2차례의 전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미술관의 시작을 알리는 개관전 ‘남원으로의 초대’는 한 화가의 꿈과 열정으로 시작된 수지미술관을 위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전시였다.
두 번째 전시인 '행복의 선물(A GIFT OF HAPPINESS)'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동심을 주제로 아빠, 엄마와 아이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유년기의 순수성을 표현한 젊은 청년작가 6인의 따뜻하고 열정적인 조각, 설치, 회화작품들을 선보였다.
2016년 6월 4일부터 8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세 번째 전시‘환상 교향곡(Fantasy Symphony)’은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의식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배병희 작가의‘낯선 도시’, 파편적으로 흩어진 광한루의 봄날에 대한 작가의 경험을 시각화한 송율 작가의‘When I was', 반복되고 패턴화되는 도시의 생존과 그 속에서 삶을 유영하는 인간의 군상을 길고양이의 응시로 투영한 홍민호 작가의‘Best Modern World’등 젊은 예술가 3인의 시선으로 본 현실을 환상적으로 표현한 여러 작품들로 만날 수 있다.
지역사회의 새로운 문화예술교육의 장
수지미술관은 남원문화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전시뿐 아니라 지역사회 교육 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에 맞는 진로직업체험 등 다양한 미술관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전시중인‘환상 교향곡’전시 연계 프로그램 '판타지뮤지엄'을 KB 국민은행 박물관 노닐기 지원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박물관, 미술관에 관한 교육 및 작가들의 작품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관람하고 직접 설치작품을 체험하며 작가와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한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박물관 노닐기 사업 「어우렁 더우렁」은 문화예술을 통해 다양한 환경의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문화가정 및 귀촌가정, 일반 가정의 아동들이 전라북도의 다양한 문화예술 유산을 스토리텔링 학습을 통해 폭 깊은 역사 이해를 하고, 고장의 다채로운 문화예술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6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도 펼친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문화예술교육」의 프로그램인‘수지에 문화예술을 꽃 피우다’는 수지미술관이 남원의 예술문화의 쉼터로써 미술관의 제반 시설을 활용하여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일상생활에 접목시킬 수 있는 교육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문화향유의 주체가 되어서 다양한 예술문화를 접하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세대간 소통을 돕고 있다. 문화강좌 진행과 함께 직거래장터, 아트프리마켓 등 다양한 계획이 추진 중에 있다.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더욱 풍성한 전시와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있는 수지미술관의 발전이 기대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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