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지만 제대로 몰랐던 춘향전의 다양한 매력을 속속들이 선보인‘춘향, 책의 향기에 물들다’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남원시문화도시사업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춘향제 축제 기간인 지난 13일부터 4일간 광한루앞 월궁광장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북콘서트와 시민이 참여하는 버스킹 등 각종 공연과 춘향과 관련된 다양한 도서전시, 남원시민이 주인공인 남원메모리리즈 사진전 등 전시와 각종 체험 행사가 다채롭게 이어졌다.
그 중 문화예술인들의 다양한 춘향전에 대한 다양한 북 콘서트는 기존의 공연 내용과는 차별화된 공연이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메가스터디 국어강사 엄선경 강사의 기존 춘향전의 내용을 뒤집는 파격적인 북 콘서트는 청소년 뿐만 아니라 장년층까지도 자리에 머물게 하였다.
또한, 시민의 눈높이에서 펼쳐진 흥겨운 배일동명창의 판소리이야기, 윤구병작가의 북콘서트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진행 되었으며 공연을 놓친 시민들은 아쉬워하며 강사진들의 2차 공연을 요구하는 진풍경을 만들기도 하였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시민공연단과 학생들이 펼친 버스킹 공연은 이번 행사의 으뜸이였다.
전문 예술인에 비해 무대가 적은 일반인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춘향제의 주인공이 남원시민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으며 관람객에게는 다양한 공연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15일에 펼쳐진 야간 공연 중 비바람속에서 관람객과 함께 추는 남원춤시즌2 ‘사랑춤’의 열정은 그 어떤 전문 공연보다도 뜨거웠다.
이 외에도 춘향전을 소재로한 다양한 도서전시와 남원시민들의 옛 모습을 엿 볼수 있는 사진 전시부스도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도서전에는 국내 출판사들의 적극적인 협찬으로 100여권 상당의 춘향전 관련도서와 문화번역원의 도움으로 각 세계의 춘향전 번역도서, 그리고 유명 소설‘혼불’과 남원을 배경으로 한 여러 도서들이 전시 되어 문학시민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행사를 주관한 남원시문화도시사업추진위원회 관계자는‘이번 행사를 통해 수많은 관객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춘향제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행사를 즐기고 공감하는 소통의 장이 되어 기쁘고 이를 통해 남원이 축제와 함께 문화도시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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