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평화의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원회는 12일 오후 5시부터 사랑의광장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및 문화제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남원지역 종교인과 시민의 성금으로 '남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돼 오는 12일 사랑의 광장에서 제막식을 한다.
원불교, 기독교, 불교, 가톨릭 등 4대 종단 대표와 여성단체, 노인단체 등 6명이 건립추진위원회 공동 대표를 맡아 1월21일 선포식을 시작으로 모금을 주도했다.
이후 분위기 확산을 위한 거리캠페인, 영화 ‘귀향’ 공동관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수요집회 참여 등이 이어졌다.
그 결과 4월30일까지 3278명의 시민과 69개의 단체가 1만원 이상의 건립기금을 기부했으며, 총 모금액은 4432만7308원에 이른다.
추진위는 모금에 참여한 시민과 단체의 이름을 평화의 소녀상 좌대에 새겨 기록으로 남겼다.
추진위는 "참여자들은 종교인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모금이 완료됐고 기대 이상의 기금이 답지했다"고 말했다.
남원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 땅을 다 줘도 13세의 나이로 되돌릴 수 없다'는 말로 유명한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모습을 상징화했으며, 피해자의 아픔을 공감하며 평화와 인권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들자는 염원을 담았다.
제막식 이후에는 지리산 노래패, 춘향합창단 등이 참여하는 문화제 행사가 열린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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