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춘향제 행사기간 동안에는 내로라하는 국내 명인 명창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국악 한마당’잔치가 열린다.
(사)대한민국춘향국악대전위원회(회장 박형석)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43회 춘향국악대전에서 신명나는 전통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14일,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광한루원 누각에서 펼치지는‘춘향의 수궁가 사랑’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5호 수궁가 보유자인 남해성 명창과 제자들이 수궁가 완창을 통해 국악의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
이날 수궁가 완창에는 남해성 명창을 비롯 제자인 김화자 명창과 전주대사습놀이 명고수부 장원인 윤재영 고수 등이 나선다.
남해성 명창은“수궁가로 널리 알려진 박초월 선생의 생가가 남원 운봉에 자리하고 있어 남원이 진정한 수궁가의 고장임에 틀림없다”며“제자들과 함께 수궁가 연창 공연을 하게 돼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또 14일과 15일 저녁 7시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와 오작교 수중무대에서는 여성국극 ‘대춘향전’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여성국극’은 삶의 현장에서 애환과 기쁨을 함께했던 판소리를 극화한 공연으로, 1950~60년대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왔으나, 현대적 공연들에 밀려 전승의 맥이 희미해져 가고 있다.
단오놀이, 기생점고, 장원급제, 암행어사 출도 등 모두 4막으로 나눠지는 여성국극 대춘향전은 춘향전의 주배경지인 광한루원에서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한껏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5일 저녁 7시 완월정 특설무대에서는 춘향국악대전에서 배출한 명인 명창들의 대거 나와 ‘명인 명창 국악대향연’도 펼칠 예정이다.
이 자리를 통해 판소리 춘향가를 비롯 흥보가, 수궁가 등 전통국악의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
춘향국악대전 김경안(서남대 총장) 대회장은“제86회 춘향제 행사와 맞물려 국악대전을 통해 전통문화와 민족예술인 국악의 위상을 드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명인 명창들의 기량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통해 고품격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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