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박물관에서는 4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2달간 운봉 가야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월산리 출토 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재)전북문화재연구원이 조사 발굴하고, 2012년 국립전주박물관에 국가 귀속되어 보관 중인 월산리 출토 발굴 유물을 중심으로 대표적 유물 35여점을 비롯하여 국립대구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대가야박물관, 보석박물관 등 5개 기관에서 출품된 여러 유물 등 총52점이 전시된다.
월산리 고분군은 2010년 10월에 발굴조사가 이루어지면서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가야계 투구와 비늘갑옷, 왕이나 상류층과 관련된 자루솥, 백제지역에서만 출토되고 있는 중국제 자기인 천계호가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백두대간은 삼국시대에 백제와 가야 및 신라의 접경지대였고 지금은 영호남을 가르는 지리적 경계선으로, 운봉고원은 백두대간의 동쪽 고원지대로서 백제와 가야 및 신라가 교통하는 중요한 길목이었다.
바로 이곳에서 백제의 고분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돌덧널무덤에서 가야계 유물들인 철제무기, 갑옷, 투구 그리고 토기들이 출토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월산리 출토 유물의 성격을 조명하기 위해 국립대구박물관 및 대가야박물관으로부터 대가야 계통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 출토 토제발형기대 및 원통형그릇받침 등을 대여 전시함은 물론 국립진주박물관으로부터는 바리모양그릇받침 등 소가야 계통의 유물들도 출품되어 전시됨으로써 5세기경 운봉가야의 문화적 특질을 살펴보는 흥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신록이 우거지는 아름다운 계절 봄을 맞아 가족과 연인 등 함께 박물관 및 춘향테마파크를 방문하며 추억의 시간을 만들어 보기를 권한다.
한편, 향토박물관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주제의 특별전을 개최하여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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