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표공연예술제 전통예술분야 1위를 자랑하는 제86회 춘향제 개막축하공연이 5월13일(금) 오후 7시 30분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춘향제 개막축하공연은 대중예술 일색의 타 축제들과의 차별성을 갖고 남원만이 간직하고 있는 독특한 전통예술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하여 보편성을 확보해 왔으며 축제무대에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올해 개막공연은 400여 년 전까지 전승되었던 “오늘이 오늘이소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노래는 고려시대부터 정유재란 당시까지 남원지역에서 널리 불렸던 것으로 추정되며, 그 전승의 맥이 끊겼었다.
그러나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남원도공들의 후손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오늘이 오늘이소서”를 불렀었다. 1988년 이 노래를 남원에 되돌려주는 행사를 계기로 재조명 되었고, 남원문화원에 의해 만인의총 앞 광장에 노래비가 세워졌다.
춘향제전위원회에서는 이 노래를 두 가지로 버전으로 재편곡하여 춘향제 개막식에 선보일 예정이다. 오늘이 오늘이소서는 항상 오늘같이 좋은날만 되었으면 하는 축제의 노래로 지역주민의 공동체의식함양 및 사회적 통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춘향제 개막축하공연은 전통예술과 대중예술의 적절한 조화로 남원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축제의 정체성 확립 및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면서, 대중예술에 대한 목마름을 동시에 해결하여 관광객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력을 신장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번 개막공연의 특징은 지역 문화예술자원들의 손에 의해 꾸며진다는 것이다.
남원시립국악단이 중심이 되어 어린이합창단과 함께하는 콜라보 무대 및 대금의 원완철, 동락연희단, 신세대소리꾼 서진실 협연과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와 ROCK이 가미된 AUX사랑가와의 절묘한 조합과 제86회 춘향제 사랑춤이 함께 공연되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것이다.
이어지는 2부 공연은 대중가수들의 공연으로 시민들의 연령대별 선호도를 반영하여 성인가요 조항조, 발라드에는 강균성의 노을, 댄싱가요 스테파니를 초청하여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꾸며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였다.
춘향제전위원회에서는 사랑춤과 오늘이 오늘이소서 노래의 동영상 및 음원을 춘향제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누구나 쉽게 춤과 노래를 배워 축제의 장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관련 문의전화는 620-5780로 하면 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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