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농악의 정통성과 가치, 그리고 공연적인 특징을 선보이는 전통복원 공연이 4월 9일(토) 금지면 상귀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남원농악의 원류인 상귀마을 당산제(마을굿)과 연결하여 타 지역농악과의 차별성 및 남원농악의 특수성을 부각하고자 열리는 이번 공연은 남원농악보존회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비했다.
이번 복원 공연에서는 비교적 관심을 끌지 않았던 모든 부분, 즉 상귀마을 당산굿, 샘굿(공동우물), 지신밟기(문굿, 조왕굿, 샘굿, 마당굿, 고사소리, 덕담) 등 종합 12시간에 가까운 긴 공연을 계획하여 마을주민을 비롯하여 나아가 관광객들에게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농악에서 시작하여 포장을 치고 돈을 받는 걸립농악으로 변모하고 나아가 연예농악으로서 상승된 남원농악은 각종 대회에서 그 기량과 가치를 인정받아 수차례 수상하였다.
특히, 1946년 서울 창경원에서 열린 제 1회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남원농악을 이끄는 류한준패의 전북팀이 특등을 수상하였고 뒤이어 강태문, 류한준, 최상근, 류명철로 이어지며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남원농악을 연예농악이라고도 하는 이유는 전굿이 크게 발달하였기 때문인데, 즉 어울림굿, 입장굿, 풍류굿 채굿, 진풀이, 호호굿, 영산, 노래굿, 춤굿, 미지기굿, 등지기굿 까지 이어오며 고도의 전문화된 다양한 변주장단과 몸놀림, 좌도농악 특유의 상모놀이가 중점적으로 부각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남원시는 이번공연을 영상 기록화하여 소중한 무형유산자료로서 활용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유세환 문화관광과장은“이번 복원공연을 통해 남원농악의 특수성과 정통성을 알리고 가치를 엿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
남원농악은 1998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상쇠 류명철을 필두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7-4호로 지정되어 꾸준히 전승과 보존을 위해 힘쓰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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