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이사장 한양원)가 주최하고 갱정유도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제15회 대한민국서당문화한마당대회’가 전라북도 남원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4월 2일과 3일 양일간 열린다.
본 대회는 옛날 서당의 교육과정인 읽고, 짓고, 쓰는 세 가지의 과목을 강경(講經), 한시(漢詩), 서예(書藝)로 되살려 한국 고유의 교육과정과 과거제도를 생생히 재현하였다.
단절된 전통을 회복하고, 전통 예절교육의 본보기를 통해 인성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는 제 15회 대한민국 서당문화 한마당은 지난 2002년 제1회 한문경시대회를 개최하면서 시작되어 점차 경연 부문을 늘리고 부대행사를 마련하며 매년 점차 그 규모를 확대하여 개최되고 있다.
5년 전 부터는 외국유학생부문을 별도로 신설해 외국인 유학생들 뿐 만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여성들의 동참으로 한국전통문화를 세계로 전파하고 동시에 한국을 알리는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강경(講經), 한시(漢詩), 서예(書藝)의 3개 부문이 동시에 실시되는 본 대회는 총 24개 부문 247종의 상이 수여되어 대회의 위상이나 규모면에서 전국 최대를 자랑한다. 특히, 작년 대회부터는 3개 부문 종합대상에 국무총리 상이 처음으로 수여됨으로써 그 권위를 더하였다.
작년도 제14회 대회에는 강원도 양양, 경북 봉화, 경남 울산, 전남 고흥, 인천 강화를 비롯한 전국 팔도에서 1,200여명이 응시하였으며, 경기도 포천에 거주하는 96세 최고령 어르신부터 전남 순천에 사는 6세 최연소 어린이까지 참가하여 명실공이 전국 최대 규모의 서당문화 한마당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또한 저소득, 다문화, 조손, 한부모 등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 중 효(孝)와 예(禮)를 실천하는 모범 청소년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수여함으로써 과거 조상들의 환난상구(患難相救)의 정신을 현대에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회 첫 날인 4월 2일 오전 10시부터 강경과 서예의 예선이 실시되며, 3일에는 강경 본선과 한시대회가 열린다. 2일 저녁에는 국악공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서당문화의 밤’을 마련하고 전국 각 지역의 훈장님이 강경(講經), 축문(祝文), 음시(吟詩),를 시연한다.
또한 대회 양일 간 서당문화 전시회를 비롯하여 한복체험, 캘리그라피, 전통 책 제본 체험 등의 전통 서당문화체험, 고무신 던지기, 고리 던지기, 대형 윷놀이 등 신명과 흥을 느낄 수 있는 전통놀이체험, 눈과 입이 즐거운 전통먹거리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관람객이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각 대회의 결과 발표와 시상식은 4일 오후 3시에 거행되며 강경 서예 한시 3개부분에서 1등을 차지한 종합대상 자에게는 국무총리 상과 함께 홍패*(紅牌)가 수여되며, 중고등부 수장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백패**(白牌)가 수여된다. 종합대상자는 어사화와 의복을 갖추고 유가행진을 진행하여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단법인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는 예절문화·인성교육을 선도하는 단체로서 강경, 서예, 한시대회를 통하여 우리고유의 과거제도를 복원함과 동시에 단절될 위기에 놓인 전통서당 문화인 영가무도를 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서당을 통해 전승된 정신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단체이다. 또한, 학교폭력근절과 도덕성회복을 위한 범국민적 캠페인을 실시하여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제 15회 대한민국 서당문화 한마당은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칭송받던 우리나라의 빛나는 정신문화를 이어가 오늘날 인성과 예의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계승하기 위해 전통문화 속 인문정신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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