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제86회 춘향제의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춘향제는 전통을 계승하되 사랑 분야에서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야간 길놀이를 확대 편성해 전 국민과 함께 만드는 춤판 한마당으로 길놀이가 발전한다. 작년 축제때도 호응이 높았던 춤판 한마당 길놀이지만 올해는 역대 춘향이들을 초빙해 시민과 관객들과 어울림 한판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춘향시대는 전통한복입기, 사랑의 장원급제 삼행시, 오작교 업고 건너기 등 체험별 미션을 부여한 뒤,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의 참여를 늘리고, 전통과 사랑의 아이템으로 재미있고 아름다운 춘향시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춘향제의 개막을 알리는 춘향제향은 춘향사당 앞마당으로 장소를 옮겨 제향의 정체성을 살리는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대나무 숲과 전통 돌담을 연결하는 상징적 마당으로 공간의 변화를 꾀했으며, 춘향시대에서 장원으로 입상한 관광객에게는 장원주를, 부부에게는 합환주를 선물할 계획이다.
또 씨름과 궁도, 백일장, 그림그리기대회는 수십년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사랑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마당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자원봉사센터에서 추진하는 청소년문화봉사단은 한복과 소품을 대폭 늘리고, 사전 연기교육과 연습을 강화해 살아있는 춘향과 도령, 방자 캐릭터로 부활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춘향사랑 힐링걷기 체험도 구간을 늘리고 중간 지점에 미션을 마련해 함께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춘향제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춘향제전위원회에서는 “기존의 행사종목을 강화하고, 사랑의 이벤트를 신설하여 연인들에게 사랑과 감동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가족들에게는 각종 체험 및 놀이마당을 제공하여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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